1. 사건의 개요
이 사건은 외국 지사 파견 근무 중인 남편을 아내가 의심하게 되면서 벌어진 웃지 못할 사건이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남자의 아내가 화를 내며 남편에게 이혼 소장을 접수 시키고, 남편의 동료 직원(여)에게는 상간녀 위자료 청구를 하여 두 사람이 깜짝 놀랐는데요. 결국 여성분은 저희에게 찾아오시게 되었고, 저희가 사건을 맡아 진행하기 위해 아내 분 측 변호사와 통화를 하다가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게 되었죠.
2. 사건의 결과
밝혀진 사건의 전말은 아래 "사건의 경위"와 같았습니다. 나중에는 아내도 이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다들 웃고 말았죠. 당연히 소는 취하되었습니다. 졸지에 상간녀로 오해 받은 동료 직원(여)이 저희에게 지급하였던 변호사 비용 의뢰인에게 돌려드리면서 훈훈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3. 사건의 경위
사건은 오해 받은 두 동료의 뒤를 그냥 물리적으로 지나가던 또 다른 동료 직원(남자의 아내와도 잘 아는 사이)이 둘의 사이를 오해하게 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동료 직원이 남자의 아내에게 전달한 오해 받을 상황(두 사람의 대화)은 다음과 같습니다.
남 : (외근 후 자리로 돌아오며) 자기 전화했어?
여 : 응
남 : 왜 전화했어?
여 : 할 말 있어서
남 : 뭔데?
여 : 아니야 해결됐어.
남 : 알았어.
솔직히 위의 대화만 들으면 남자의 아내를 잘 아는 동료 직원은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신중하시지, 이 내용을 아내에게 자세히 전달하게 됩니다. 평소 두 남녀가 팀웍도 좋고 해서, 전혀 남녀 사이는 아니었지만, 회사 내에서는 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었는데, 그 둘이 저렇게 대화를 나누고 있으니 오해에 오해가 증폭된 것이지요.
이 회사에는 외국인 직원들도 많았는데, 그 중 한 프랑스 직원의 이름이 Jacques 였습니다. 영어의 Jack, Jacob, James 에 해당하는 이름이죠. 성경 속 등장 인물인 야고보(야곱)의 불어식 이름입니다.
John(요한), Jonathan(요나단), Peter(베드로) 처럼 흔한 이름이죠.
두 사람의 대화가 불어를 모르는 사람을 위해 글로 쓰여져 있었으면 이렇게 쓰여 있었겠네요.
남 : (외근 후 자리로 돌아와 전화기를 보며) Jacques 이 전화했어?
발음 : (쟉)
여 : 응남 : 왜 전화했어?
여 : 할 말 있어서
남 : 뭔데?
여 : 아니야 해결됐어.
남 : 알았어.
4. 변호사의 한 마디
배우자가 의심스럽더라도 먼저 변호사부터 찾아가지 말고, 해명할 기회를 줍시다!